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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계란’➺“진정한 사랑은 이해, 관용, 포용, 동화, 자기를 낮춤 선행”

‘삶은 계란’➺“진정한 사랑은 이해, 관용, 포용, 동화, 자기를 낮춤 선행”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삶은(Life is) 계란’ 지난 2009년 2월 16일 향년 86세세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께서 삶이 뭔지 모르겠다며 묻는 사람에게 답한 유머의 한토막이다. 알이 부화해야 생명이 되듯이 깨어야 이룰 수 있다는 말씀이다. 벌써 선종하신 10년이 되었다. 성경에서는 죽음을 두 가지 개념으로 서술하고 있다. 즉 생물학적으로 인간 존재의 생명이 끝나는 것으로서의 죽음과 영적이나 윤리적인 면에서 하느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상태로서의 죽음이다. 구약 성경에서 보면 죽음은 모든 피조물의 운명이고 하느님만이 영원불멸하신 분이시다. 구약 성경에서는 죽음이 세상에 들어온 것은 악마 때문이지 하느님께서 죽음을 만드신 것은 아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죽음은 깨어날 수 없는 잠에 비유되기도 하는데 영혼이나 생명의 본질이 이탈한 상태를 말한다. 죽음의 상태가 지닌 특징은 일차적으로 쓰라림과 고통과 두려움이었다. 그리고 죽은 이들은 망각의 지하 세계나 먼지 속 또는 음산한 침묵과 어둠의 빈 공간에 머문다고 여겨졌다. 하느님의 권능은 죽음의 세계에까지도 미치고 있지만 죽은 이들은 하느님과의 단절을 경험하고 있다. 이렇게 구약 성경에서는 죄와 죽음을 연관시켜 주고 있다. “내 삶을 돌아볼 때마다 가장 후회스러운 것은 더 가난하게 살지 못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지 못한 부분이다.… 서울대교구장으로 재직할 때 해마다 성탄 전야에는 ‘낮은 자리’에 찾아가 ‘작은 이들’과 미사를 봉헌했다. 가난한 사람들의 목소리에 더 바싹 귀를 기울이려고 나름대로 노력했고, 기회 있을 때마다 그들에 대한 사랑을 호소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의무감에서 나온 ‘땜질식 사랑’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예수님의 삶에 감탄하는데, 분명한 것은 그 삶은 우리에게 감탄하라고 보여주신 게 아니라 그대로 따르라고 제시해준 것이라는 점이다.” 김수환 추기경이 지난 2007년에 남기신 말씀은 ‘좌에서 우로’ 정권이 교체된 가운데 출범한 이명박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촛불시위로 국론이 분열되는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민들 앞에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그래서 김 추기경은 사랑·용서·화해를 우리 국민에게 남기고 가면서 대한민국에 희망을 심어주셨다. 김 추기경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또 하나의 아름다움, 장기이식은 우리 국민의 마음을 한데로 모으는 새 장을 열었다. 김 추기경의 각막 기증에 국민이 발 벗고 나선 가운데 연예인들도 동참하여 이제 장기 이식문화가 아름다운 문화로 자리 잡아 가는 길을 터 주었다. 이에 따라 지금도 ‘사랑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경찰이 들어오면 제일 먼저 나를 보게 될 것이고 나를 쓰러뜨리고야 신부님들을 볼 것이며 신부님들을 쓰러뜨리고야 수녀님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은 그 다음에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987년 ‘6.10항쟁’때 명동성당에서 농성 중인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찾아온 공안관계자에게 날린 김 추기경의 말씀이다. 이것이 민주화의 촛불이 되었다. 그런데 지금 일부 보수층에서는 ‘5.18망언’으로 사회를 남남갈등의 혼돈세계로 몰아넣고 있다. 특히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5ㆍ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국가에 공을 세운 분들이라면 떳떳하게 공개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가짜 유공자가 있을 수 있다는 음모론적 시각이다. 김진태는 “말을 많이 하면 필요 없는 말이 나옵니다. 양 귀로 많이 들으며, 입은 세 번 생각하고 말하세요.”의 김수환 추기경의 말씀을 귀를 씻고 듣고 행동하라. 2019년 정치, 경제, 사회등의 다방면에서 황금돼지의 웃음을 어디 가고 남남갈등, 양극화로 치닫고 있다. “이웃과는 절대로 등지지 마세요. 이웃은 나의 모습을 비춰주는 큰 거울입니다. 이웃이 나를 마주할 때, 외면하거나 미소를 보내지 않으면 목욕하고 바르게 앉아 자신을 곰곰이 되돌아봐야 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김 추기경의 말씀으로 이를 극복하자! 머리와 입으로 하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다. 진정한 사랑은 이해, 관용, 포용, 동화, 자기를 낮춤이 선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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